정신분석이론은 정신이 모든 인간행동의 기초가 된다는 가정하에 인간 내부의 충동적인 힘이나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경험들을 밝히고자 하는 이론이다.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아동 발달은 무의식적인 것이며,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상징적인 의미를 분석 해야하고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해야한다. 또한 부모와의 초기 경험이 아동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인간의 본성에 관한 프로이트의 이론적 가정은 인간에 대한 개념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프로이트는 우리 인간이 믿고 있는 것처럼 인간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이며 지적인 존재가 아니고, 비이성적이고 때로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숨겨진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점을 밝혔다. 프로이트는 중대한 심리적 본성이 이성이 아닌 욕망이라는 점을 시사하였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1856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태어났다. 4세 때 아버지의 사업 실패 이후 비엔나로 이사를 가게 되는데, 그의 생애 대부분을 비엔나에서 살게 된다. 의대에 입학해 신경학 전공을 하였다. 임상 시절 초기에는 비교적 새롭고 미개척 분야이던 신경 질환에 대한 연구에 주력하였다. 전문 잡지를 통해서 프랑스인 의사의 히스테릭한 행동을 다루는 기술로 최면술을 사용하는 것이 프로이트에게 보이지 않는 힘이 적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었고, 이런 사실은 나중에 정신분석이론의 초석이 되었다. 이 무렵, 히스테리 환자에게 ‘기탄 없이 이야기하기’란 훌륭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내과의사 요제프 브로이어와 친교를 맺게 되지만, 친교 말년에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의 기본요소인 성적 본능에 집중함으로써 두 사람은 영원히 결별하게 된다. 1901년경에 그의 연구는 여러 젊은 학자들을 매혹시켰고, 토론 집단도 생겨났으며 점차 공식적인 정신분석학파로 발전해 나갔다. 프로이트의 초기 제자들 중에는 알프레드 아들러와 칼 융도 이었지만, 이들도 결국에는 프로이트와 헤어져 독자적인 정신분석이론을 확립하였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유태인 배경이 대학에서 방해됨을 깨닫자 연구를 포기하고 비엔나에서 정신병을 치료하는 개업의를 시작한다. 그리고 마르타라는 여성과 결혼을 하고, 여러 명의 자녀들을 두었으며, 그의 자녀 중 훗날 프로이트의 뒤를 이를 안나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점령하자 프로이트는 1938년 비엔나를 떠나 영국으로 망명하였고, 1839년 9월 23일 83세로 사망하였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는 역동적 체계, 구조적 체계, 연속적 체계라는 세 가지 중요한 요소로 구성된다. 역동적 체계는 인간의 비합리적이며 충동적인 욕구와 이성적인 통제기능 간의 대립적 갈등을 설명한 것이다. 또한 정신에너지로 구성되는데 19세기 후반의 과학적 발달이라는 시대 사조에 발맞추어 에너지의 개념을 인간행동에 적용시켰다. 프로이트는 에너지의 일차원을 본능이라고 가정했다. 가장 강력한 본능을 ‘에로스’, 즉 성적 본능이라고 하면서 생명의 탄생과 유지를 다룬다고 한다. 이 같은 성적 본능은 배고픔이나 배설과 같은 본능과는 다른 것으로, 주요한 삶의 본능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적 본능의 충족은 종의 유지를 위해서 필요하지만, 다른 본능들의 충족은 개인의 생존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에너지를, 즉 성적 에너지를 ‘리비도’라 칭하였다. 프로이트는 후에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인간행동의 주요 동기를 성적인 것에서 공격적인 것으로 전환하는데 그는 죽음의 본능의 대표적 속성인 공격성을 성욕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삶의 본능으로 인식하였다. 지형학적 모형은 프로이트에 의하면 정신은 의식, 전의식, 무의식의 세 층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인간의 성격과 발달에 관한 초기의 이와 같은 포괄적 이론이다. 프로이트는 성격을 빙산에 비유하여, 물위에 떠 있는 작은 부분이 의식이고, 물 속에 잠겨있는 훨씬 더 큰 부분이 무의식이며, 파도에 의해 물표면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잠기기도 하는 부분이 전의식이라고 보았다. 여기서 의식은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순간에 곧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 작용의 부분이고, 전의식은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이 될 수 있는 정신 작용의 부분이며, 무의식은 자신이 전혀 의식하지 못하는 정신 작용의 부분이다. 그는 대부분이 물속에 잠겨 있듯이 성격의 대부분은 의식수준의 아래에 존재한다고 믿었다. 그러나 지형학적 모형은 임상을 거치면서 점차 심리적 갈등을 설명하기에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성격의 구조를 밝히기 위한 새로운 모형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원초아, 자아, 초자아와 같은 구조적 모형이 등장한 것이다. 구조적 모형에서 프로이트는 당시 유행하던 다윈식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였다. 인간은 아직 완전하게 진화되지 않은 불완전한 존재로서, 야만적이며 동물적인 본성과 문화적 열망 사이에서 분열될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단순하고 탐욕스럽게 쾌락을 추구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 자신과 타인에게 용납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격적이고 쾌락적인 욕구들을 감추어야 한다. 따라서 자아가 초자아의 도움을 받아 원초아 안의 동물 같은 충동들을 억압하고 규제한다고 주장한다. 연속적 체계에서 프로이트에 의하면 심리성적 발달은 영아기로부터 시작하여 리비도의 충족을 가져오는 신체 부위나 성감대에 따라 명명된 일련의 예정된 단계를 거치게 된다고 한다. 쾌락과 만족을 추구하는 자극이 두드러진 신체부위의 심리성적 유형에 따라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복기, 생식기로 발달의 단계를 명명하였다. 구강기에서는 생후 1년까지가 이에 해당한다. 입과 구강이 주된 쾌락의 원천이 된다. 빨고, 마시고,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입에 닿는 것은 무엇이든지 빠는 것과 같은 구강 활동을 통해서 쾌락을 추구한다. 그런데 구강기에 겪는 경험의 대부분은 언어로 표현되지 못하므로 무의식 속에 영구히 남아 있기 쉽다. 항문기에서는 1-3세에 해당하는데 일차적 성감대가 구강에서 항문적 활동을 통해 쾌락을 얻는다. 즉, 보다 강렬한 쾌감을 얻기 위해 배설을 미루는 보유와 배설을 통해 안도와 쾌감을 경험하는 방출을 통해 만족을 얻는 것이다. 또한 사회적 승인 역시 커진다. 남근기에서는 약 3세-5세까지 계속된다. 이 시기에는 항문으로부터 성기로 옮겨 간다. 이 단계에서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그리고 여아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경험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남아는 어머니를 최초의 애정의 대상으로 추구하고 아버지를 경쟁자로 인식하여 적대감을 갖게 된다. 아버지와 경쟁하는 대신 아버지와 같은 사람이 되려고 하며, 이러한 동일시 과정을 통해 초자아가 형성된다. 반면 엘렉트라 콤플렉스는 남근 선망을 갖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애착을 강화시키고 어머니에 대해서는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프로이트는 남아의 오이디푸스 갈등의 해결과정을 상세히 설명한 데 비해 여아의 엘렉트라 갈등의 해결 과정은 상세히 설명하지 못했다. 잠복기는 6-12세 해당하는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아동은 이제 비교적 평온하며 부모와의 동일시가 강력해지고, 그로 인해 초자아가 발달되는 시기인 잠복기에 들어선다. 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시기로 해당되며 게임과 놀이를 통해 새로운 역할이 시도되고 운동능력의 발달도 촉진된다. 생식기는 12세경에 시작된다. 남근기에서와 같이 이성 부모를 향한 성적 욕망이 다시 한 번 나타나는데, 프로이트는 사춘기 남아의 진지한 첫사랑의 대상이 자신의 어머니와 흡사한 이물이기 쉽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청소년의 첫 이성애 대상은 상징적으로 말해서 오이디푸스적 소망을 수용할 수 있는 비근친상간적 대상으로 흔히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왓슨의 학습이론의 인간발달이론 (0) | 2022.04.07 |
---|---|
파블로프의 학습이론의 인간발달이론 (0) | 2022.04.06 |
성숙이론의 인간발달이론 (0) | 2022.04.05 |
인지발달이론의 인간발달이론 (0) | 2022.04.05 |
정신분석이론의 인간발달이론 (0) | 2022.04.04 |
댓글